데미안
안녕하세요?
오늘은 "데미안" 이라는 책에 대해 쓰고자 합니다.
너무나도 유명한 작가 헤르만 헤세의 책입니다.
TVN 책읽어드립니다에서 이 책에 대해 방송이 나간 후,
서점에서 다양한 표지의 데미안 책들이 진열되었습니다.
사진 속의 표지는 1919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 디자인이라고 하는데요,
어렸을 때 책을 읽었었는데 내용이 전혀 기억에 나질 않아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한 후배는 성인이 되고 나서 읽으니 어렸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을 받았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어렸을 때 받은 느낌은 기억에 없지만 열심히 읽었습니다.^^
이 책은 다른 책과는 달리 저자에 대해서 책의 마지막 부분에 3장 정도 분량으로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화목한 가정 속에서 신앙적인 삶을 사는 싱클레어라는 소년이 주인공입니다.
우쭐대고 싶어서 크로머라는 소년에게 거짓말을 했다가 들키는데요,
이 일로 인해 크로머에게 지배당하기 시작합니다.
크로머와의 관계에 대해서 싱클레어는 혼자 해결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하고
전학온 데미안의 도움을 받게 됩니다.
데미안과 싱클레어는 성서에 나오는 카인과 아벨의 이야기에 대해 논쟁을 벌이기도 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싱클레어는 비판적 사고와 자아에 대해 알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유명한 구절이 나와요.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한 세계를 깨뜨리지 않으면 안된다.'
이미 들어본 구절이었는데 책을 읽다가 다시 접하게 되니 새로운 느낌이었습니다.
저에게 비유하자면,
저도 요즘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매번 생각만하고 지금 생활에 안주하여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 구절을 접하고 나니 용기없고 안일함만을 추구했던 제 자신이 반성되었습니다.
저도 지금 이 안일한 삶을 깨뜨려야 더 발전할 수 있게 될텐데 말이죠 !!!!!
다시 이야기로 돌아가서, 싱클레어는 자아를 잘 성장시키는 듯 했는데
외부 세계에서 전쟁이라는 상황이 이를 막아버립니다.
책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
'개인이 자아의 성장을 추구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 접점에는 반드시 외부 세계와 연결점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라고 나와 있어요.
당연한 말이지만 책을 읽으면서 이 글을 보니 더욱 와 닿았습니다.
사실 지금 읽으면서도 어려운 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렸을 때 저는 이 책을 읽고 무엇을 느꼈을지 궁금합니다.
아마 아무 생각 없었겠죠?ㅎㅎ
마냥 쉽게 읽어지는 책은 아니었는데, 읽고 나니 여운이 많이 남습니다.
명작은 역시 명작인가 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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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꼽는 이 책에서의 한 줄은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한 세계를 깨뜨리지 않으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