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소방관의 선택' 이라는 책에 대해 쓰려고 합니다.
서점에서 책을 고르던 중 눈에 들어와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소방관이라는 직업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는데
주변에 소방관인 지인이 없어서 그 쪽 업무 분야에 대해 궁금하기도 했어요.
저자는 현재 영국에서 직급이 가장 높은 여성 소방관 입니다.
약 20여년 동안 소방관으로 일하면서 여러 대형 사건을 지휘했어요.
저자가 개발한 의사 결정법과 훈련 시스템은 영국 전역의 소방 구조 시스템에 혁신을 가져왔고
여러 나라에서 벤치마킹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책에는 저자의 불우한 어린 시절의 얘기도 나와 있고,
구조대를 지휘하는 소방 지휘관으로서 여러 대형 사건의 경험담도 담겨져 있습니다.
저자는 사건 현장에서 사건 총지휘관으로서 지휘합니다.
현장에서 수집되는 정보를 재빨리 판단하여 생명을 구하고 화재를 진압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교통 사고 현장에 갔을 때 여러 명의 사람이 부상을 당했다면
한정된 소방관의 인력으로 그 중 누구를 제일 빨리 구조해야할지
어떤 선택이 가장 효율적일지 판단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 예를 들어,
전원 주택 단지의 한 집에 화재가 발생했는데 현재 인력으로 분업했을 때
몇 명의 소방관이 그 화재 현장에 투입되어야 하는지,
불길이 가득하고 내부 구조를 모르는 그 집에 현재 사람이 있는지 확인해야하고
집 안에 유모차가 있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아기의 울음 소리는 들리지 않고
공기통에 공기가 얼마남지 않은 상황일 때,
총 지휘관은 소방관이 안에서 얼마나 빨리 사람을 찾고 구조할수 있을지
소방관의 생명과 존재유무 불확실한 사람의 생명 사이에서 빠른 판단을 해야 합니다.
소방관은 아무나 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되고 나서도 많은 교육을 받고 메뉴얼을 습득하겠지만
실제 사건이 발생하는 현장에서는 예상치 못한 다양한 상황이 발생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빠른 판단 후에 지시한 선택의 결과가 좋으면 다행이지만
다급한 상황에서 수집되는 정보가 다 정확할 수 만은 없고 생각할 시간도 적은데
판단의 결과가 좋지 못하면,
최선을 다한 선택이었고 본인들의 잘못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후에 생기는 괴로움과 후유증은 굉장히 크고
실제로도 이 이유로 휴직하고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저자는 이런 것들을 줄이고자 자신의 업무 경험과 연구를 토대로
현장에서 최선의 의사 결정을 내리는 방법을 탐구했어요.
남들이 불길 속에서 나올때 그 불길 속에 들어가는 희생 정신이 가득한 용감한 직업이라는 사실은 당연히 알고 있었지만
현장에서 구조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많은 판단과 선택이 필요한지는 몰랐습니다.
특히나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자신과 타인의 생명이 걸린 현장에서
냉철하게 판단하고 지시할 수 있는 것 자체가 대단한 것 같아요.
다시 한번, 모든 소방관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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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꼽는 이 책에서의 한 줄은
우리의 매일이 누군가에게는 최악의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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