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예언] 이라는 책에 대해서 말하고자 합니다.
신작은 아니지만 좋아하는 작가의 책이기도 하고,
책 표지에 뉴욕, 모스크바, 베를린 그리고 평양 탑승객 269명 전원 사망 KAL 007 이라는
글귀가 눈에 들어와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첫 소설 이후 발표하는 책마다 베스트셀러가 됩니다.
현실과 픽션을 넘나들며 시대의 첨예한 미스터리들을 해결해주고,
일본 중국의 한반도 역사 왜곡을 치밀하게 지적하는 그의 작품에 일관되게
흐르는 것은 대한민국에 대한 사랑이라고 합니다.
저 역시 저자의 책을 읽을 때마다 역사에 대해 더 알게 되고 애국심이 마구마구 치솟습니다.
저자의 집필 의도가 독자인 저에게 잘 전달이 된 것이겠죠?
대한항공 007편은 뉴욕에서 서울로 오는 항공편으로
뉴욕에서 이륙 후 알래스카의 앵커리지 공항을 경유하여
캄차카 반도의 남쪽, 일본의 혼슈 상공을 지나 서울로 이어지는 R20 항로를 이용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비행기는 이륙 직후부터 예정 항로보다 북쪽으로 이탈하여 직진하였고
결국 군사적으로 가장 민감한 소비에트의 캄차카 반도와 사할린섬 영공을 침범합니다.
그리하여 소련은 이 비행기를 추격하다가 여객기임을 알게 되고도
지령실의 명령을 받고 격추시킵니다.
주인공 지민은 부모님을 여의고 여동생과 둘이 고아원에서 지내게 됩니다.
아버지는 돌아가시기 전 지민에게 무슨 일이 있어도 동생 지현과 떨어지지 말라고 합니다.
고아원에서 지내던 중 원장은 지민에게 동생 지현이를 미국 부부에게 입양해서 보내면
한국에서와는 달리 공부도 하고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거라고 설득합니다.
지민은 고민을 하다가 지현이 대학에 입학하게 되면 그 소식만 알려달라고
원장과 약속하고 동생 지현과 헤어집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서 지현이 대학 입학 기념으로 오빠를 보러 한국으로 오게 됩니다.
지현을 보기 위해 김포공항으로 마중나가있던 지민은 지현이 탄 비행기가 자꾸 연착이 되고
결국은 이 비행기가 실종이 된 것을 알게 됩니다.
상심에 빠진 지민은 영사국장을 폭행하고 얘기를 나누던 중 지현의 삶을 정리하기 위해
자신을 미국을 보내달라고 요구합니다.
미국에 도착하여 지현의 양부모를 만난 지민은
소련으로 가서 비행기를 격추시킨 조종사를 죽여 복수하겠다고 다짐합니다.
현직은 아니지만 높은 계급의 군인이였던 양아버지 켄싱턴도 지현의 죽음을 슬퍼하며 지민을 돕고자 합니다.
하지만 당장 소련으로 갈 방법이 없는 지민은 러시아어학원을 등록해 열심히 공부하는데
그 학원에서 강사로 있던 소피아와 사랑에 빠집니다.
대사관인 아버지를 따라서 대학교를 휴학하고 미국에 온 소피아는 소련으로 돌아갈 날이 돌아옵니다.
소피아는 지민을 자신의 가족에게 소개하고
소련으로 돌아가면 모스크바에 놀러올 수 있게 비자를 보내겠다고 약속합니다.
그렇게 소피아는 소련으로 돌아가고 비자 발급 소식을 기다리던 지민은
갑자기 FBI에게 연행되어 교도소에 수감하게 됩니다.
교도소에 지내던 중 문이라는 한국인을 만나게 되는데
문이 미국에서 큰 신문사를 가진 종교 지도자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후 지민은 갑자기 석방하게 되고 자신의 교도소에 간 것은 스파이 혐의 때문이며
이 혐의는 소피아의 편지로부터 해소된 것을 알게 됩니다.
소피아 가족은 대사관으로 지민을 초대 했었는데
이때 소피아의 아버지가 접선할 간첩을 숨기고 지민으로 시선을 돌리게끔 했다는 것,
하지만 이것으로 인해 지민이 미 수사당국의 조사대상이 된다면
이것은 모두 아버지의 위계에 의한 것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렇게 지민은 석방하고 문의 도움을 받아 비엔나에서 대학교를 다니며
천체물리학에 대해 공부하고 모스크바 대학교로 유학을 가게 됩니다.
대학교에 다니면서 러시아문학부였던 소피아의 흔적을 찾으려 했으나
수소문 끝에 소피아의 부모님은 국제 간첩 혐의로 인해 고문당하기 전에 자살한 것과
소피아는 유형지에 간 것을 알게 됩니다.
지민은 문이 보낸 사람으로부터 KAL007을 격추시킨 조종사 오시포비치를 만나게 됩니다.
소련의 영웅이 되어 잘 살고 있을 줄 알았던 오시포비치를 실제로 만난 지민은
그도 가족을 위해 위에서 시키는대로 했을 뿐인 나약한 인간이라는 것
아직도 그 일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며 후회하는 것을 보고 죽이지 못합니다.
지민은 소련의 심장을 쏘겠다며 고르바초프를 죽이기로 다짐합니다.
지민은 죽을 줄만 알았던 소피아를 다시 만나게 되고
소피아로부터 고르바초프는 러시아 국민의 편이라며 지켜야 한다고
그를 잃으면 러시아는 끝이라는 말을 듣습니다.
소련에서 세계언론인대회, 세계평화정상회의, 중남미통합기구의 3대 회의가 열리고
이 행사가 끝나면 고르바초프 서기장과 주요 인물들이 오전 크렘린에서 접견하는데
지민도 여기에 참석하게 됩니다.
집무실에서 지민은 고르바초프에게 왜 대한항공 007을 쏘았는지
어째서 이에 대해 사과하지 않느냐고 묻습니다.
이에 대해 고르바초프는 소련 공산당 서기장 자격으로 사고의 경위를 보고하며 진정성있는 사과를 합니다.
그리고 공산주의의 종언 선언을 다짐합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문이 북한으로부터 초청을 받아 전세기를 타고 북한으로 갑니다.
그리고 북한 고위간부들을 만나 공산주의를 하면 안된다고 주체 사상은 엉터리라고
하루 빨리 주체사상을 버리라고 합니다.
그리고 김 주석을 만나 호형호제하며 주체사상을 버리라고
남북정상회담과 이산가족상봉을 약속받으며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
KAL007 추격 사건은 태어나기 전의 사건이라 저도 잘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책을 읽게 되었고 인터넷으로 사건에 대해 찾아봤는데
정말 너무 억울하고 말이 안되는 사건인 것 같아요.
그리고 공산주의의 폐해에 대해 잘 나와 있습니다.
소설이라 허구적인 부분이 많았지만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내용이라서
좀 더 집중하고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읽었던 것 같아요.
책을 읽으면서 그 사건에 대해 더 찾아보게 되고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역사와 위치에 대해 더 알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책 첫 페이지를 펼치면
[역사를 정돈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습니다. 진실에 투척하겠습니다.] 라고
저자의 필체로 인쇄된 문구가 있습니다.
애국심이 생기고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과거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다시 한번 되새깁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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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꼽는 이 책에서의 한 줄은
힘없고 불쌍한 국민들은 잘 죽이더니
대통령이란 새끼가 우리 국민 수백명을 죽인 소련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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