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아베, 그는 왜 한국을 무너뜨리려 하는가] 책에 대해 써보려 합니다.
친척 집에 놀러갔다가 책을 발견하고 빌려 왔습니다.
뭔가 자극적이기도 하고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제목이라서
책에 대해 더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스포츠계와 연예계에서 활약하는 재일 한국인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명성황후 시해사건을 알게 되면서 한일 관계를 공부하게 됩니다.
깊이 있는 연구를 위해 서울로 거처를 옮기고
고려대학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합니다.
저자는 한국에 체류한 지 15년만에 한국인으로 귀화합니다.
한국에서 많은 상을 받고 활동을 하고 있는데
현재는 세종대학교에서 교수, 독도종합연구소에서 소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저도 저자가 한국으로 귀화한 일본인이라는 것과
한국에서 교수를 하고 있고 한일 양국 상황에 잘 아는 분? 정도로만 대충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많은 일을 하고 있으신 줄은 몰랐습니다.
책은 총 10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1장 두 번은 패해야 반성하는 일본
제2장 아베 정권의 검은 속내
제3장 강제 징용자 판결 문제
제4장 일본 보수 비주류의 부상
제5장 아베 정권의 아름다운 나라
제6장 일본 극우 사상의 뿌리
제7장 일본회의와 아베 신조
제8장 한일문화 교류의 역사
제9장 숨겨진 후쿠시마 원전의 실체
제10장 동북아 질서의 미래
뉴스에서 접할 수 있는 한국을 대하는 일본, 아베의 정치를 보면
가끔은 새삼 놀랍지도 않습니다.
여전히 일본이 한국을 무시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은 많은 역사가 얽혀 있어서 마냥 우호적일수만은 없는 관계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알 수 있었던 것은
아베의 이러한 행보가 비단 역사적인 관계 때문만이 아니라
현재 일본 내부에서 일어나는 불만들을 혐한을 빌미로
한국을 적으로 간주하여 불만의 표출 대상으로 잡은 것입니다.
제9장에 있는 '도쿄올림픽을 이용한 아베 정권의 한국 때리기'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저는 여기에 있는 내용이 많이 기억에 남습니다.
2020년에 개최될 (책은 2019년에 출간) 도쿄 올림픽 및 패럴림픽의 조직 위원회가
욱일기 사용을 허용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한국은 '일본 측이 역사를 직시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조직위원회는 '욱일기는 일본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기 때문에 사용을 막을 이유가 없고
욱일기 자체는 어떤 정치적 의미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금지 품목이 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이에 저자는 아베 정권은 도쿄올림픽에서 욱일기 사용을 반드시 허용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도쿄 올림픽 위원회는 이미 패럴림픽 메달에 욱일기 문양과 비슷한 문양을 새겨 놓았습니다.
극우파 아베 정권은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활용하여 그들의 상징물을
세계적으로 확산하려고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이에 저자는 이러한 상황에 한국은 어떻게 하면 되는가에 대해 솔루션을 제시했는데요,
일본이 욱일기 사용을 고집할 때
한국 응원단은 응원에 사용할 여러 깃발의 하나로 독도가 그려진 깃발을 사용하여
응원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독도는 한국의 고유 영토이므로 정치적 의미는 없다고 주장하면서요.
이 부분을 읽고 한국인으로써 이러한 뉴스들에 대해 너무 무지했던 것에 부끄럽기도 하고
저자가 생각한 해결안에 깨달음도 얻었습니다.
저자는 한국과 일본을 객관적인 입장에서 바라보는 눈으로 글을 쓴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더 설득력있고 신빙성있게 읽었던 것 같아요.
작년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인해 저도 그 후로 NO JAPAN 길을 걷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일본 제품도 사고 일본 음식을 먹기도 했는데
이제는' MADE IN 나라' 부터 찾아보는 습관이 생겨버렸어요.
평화롭게 잘 지내는 것 같지만
중국 일본 미국 (심지어 북한까지) 사이에서 힘겹게 있는 것 같기도 한
우리나라의 현실을 보면 안타까움도 많이 들고
국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나라가 어떠한 위치에 있고 어떠한 대우를 받는지,
그리고 국력을 강하게 하는 것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정치인들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우리 국민들의 역할도 많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불타오르는 애국심을 좀 진정시켜야 할 것 같아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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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꼽는 이 책에서의 한 줄은
두 번은 패해야 반성하는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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