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ON MY OWN TIME (OMOT)

썬킴의 거침없는 세계사

by 코끼리얼리 2021. 9. 11.
728x90

 

안녕하세요?

 

오늘은 [썬킴의 거침없는 세계사] 라는 책에 대해 쓰려고 합니다.

 

요즘 역사, 세계사 책에 흥미가 생겨서 보던 중이었는데

 

마침 베스트 셀러에 올라와 있어서 픽했습니다:)

 

 

저자는

 

'역사는 책으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직접 역사 현장에 가서 보고 배우는 것이다.'

 

라는 신념을 가지고 미국 유학을 갔습니다.

 

여러 나라의 유적 답사, 오지 답사, 역사 답사를 다녔습니다.

 

현재 역사 전문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으며

 

시사 프로그램에도 출연 중이고 역사 전문가로 활동 중입니다.

 

.

 

책은 크게 4장으로 나뉩니다.

 

1. 인류 최초 대량 살육전 1차 대전 (1914 - 1918)

 

2. 치밀하게 계획된 2차 대전 (1921 - 1945)

 

3. 일본, 미국과 맞짱 뜨다 태평양 전쟁 (1830 - 1945)

 

4. 아편 전쟁에서 국공내전까지 중국 근대사 (1840 - 1949)

 

 

 

오랫동안 영화판에서 일했던 저자는

 

역사도 영화도 어차피 사람 사는 이야기라며

 

이 복잡한 사람 사는 이야기를 단지 도표 외우기, 연도 외우기로만 학습한다면

 

당연히 지루하고 멀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영화와 역사를 공부하면서 깨달은 점,

 

우리가 단편적으로 배웠던 국사와 세계사가 모두 다 유기적으로

 

상호 작용을 하는 사건들이었다는 사실을 전하고자 합니다.

 

 

프롤로그에 '우리가 아는 역사에 우연은 없다.' 라는 문장으로 시작합니다.

 

책을 읽다보면 모든 전쟁은

 

정말 그냥 갑자기 일어난 것이 없고 다 원인이 있었으며,

 

유럽에서 일어난 전쟁이든 아시아권에서 일어난 전쟁이든 서로 연결이 되어 있었습니다.

 

.

 

3장에 속한 이야기 중에

 

'미국과 일본의 밀약에 한반도, 일본에 넘어가다.' 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러일전쟁에서 일본이 러시아를 격파하고

 

미국은 러시아 대표, 일본 대표를 미국의 포츠머스로 불러서

 

러일전쟁 마무리 협약을 체결하는 중재 역할을 합니다.

 

1905년에 이루어진 포츠머스 조약인데,

 

이 조약의 결과로 러시아 땅이었던 사할린이 일본으로 넘어가고

 

러시아가 일본으로부터 빼앗은 랴오둥반도를 다시 일본에게 넘겨주게 됩니다.

 

여기에 미국이 중재해서

 

한반도는 일본 것이란 사실을 러시아가 인정한다는 내용이 포함됩니다.

 

그리고 미국은 한 발 더 나가서

 

미국 육군장관을 몰래 일본으로 보내서 일본 총리와 밀약을 맺습니다.

 

이 밀약의 내용은

 

당시 미국이 식민지로 삼으려던 필리핀을 확실히 미국이 지배한다는 걸 일본이 인정한다,

 

그 대신 미국도 일본이 한반도를 차지하는 것을 인정해준다는 약속이었습니다.

 

이 모든 것을 당시 미국의 대통령이 추진했는데

 

1907년에 러일전쟁을 중재해줬다는 공로를 인정받아서

 

그는 노벨 평화상까지 받습니다.

 

1905년 러일전쟁에서 이긴 일본이 한반도 지배권을 챙겨가게 되고,

 

미국이 일본과 몰래 손을 잡고 일본의 한반도 지배를 인정해줬습니다.

 

영국 또한 일본의 한반도 지배를 인정해줬습니다.

 

일본은 두려운 게 없었고,

 

같은 해에 이토 히로부미가 직접 주도해서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빼앗습니다.

 

이것이 바로 을사늑약인데요,

 

국사 시간에 우리나라 입장에서만 공부하면 일본이 어떻게 무모한 짓을 했을까 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는데

 

세계사의 큰 그림에서 보면 일본의 행동 배경이 보입니다.

 

.

 

이 책을 읽으면서 몰랐던 세계사의 이야기와 배경을 많이 알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우리나라와 관련된 부분인지라

 

그 중에서도 3장의 이 이야기가 기억에 많이 남았습니다.

 

이미 과거의 일이지만,

 

우리나라에 대한 다른 나라의 만행들을 보면 정말 매번 분노하게 됩니다:(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 있어서 정말 지루하지 않게

 

책을 금방 읽었습니다.

 

그럼에도 내용들이 머리에 잘 남아 있어요:)

 

늦었지만 학창 시절에 국사와 세계사도 이런 식으로 학습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세계사에 관심이 있지만 어렵게 느껴진다면

 

이 책을 부담없이 읽어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

.

.

.

.

.

 

제가 꼽는 이 책에서의 한 줄은

 

1950년 당시 일본 총리는 한반도에서 전쟁이 터졌단 소리를 듣고 이런 말을 했다고 하죠.

 

"우리 일본은 이제 살았다."

 

 

 

728x90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픔이 길이 되려면  (22) 2021.11.03
완전한 행복  (24) 2021.10.08
1984  (18) 2021.09.04
처음 읽는 미국사  (27) 2021.08.21
참 소중한 너라서  (24) 2021.08.0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