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완전한 행복] 이라는 책에 대해 쓰려고 합니다.
평소에 작가님의 책을 재미있게 읽기도 했고,
평이 좋아서 기대감에 부풀어 선택했습니다:)
저자의 장편 소설 <7년의 밤> <28> <종의 기원>은
주요 언론과 서점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며 큰 화제를 모았고,
영미권을 비롯해 해외 22개국에서 번역 출판되면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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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 그녀의 오리들
2부 그녀는 누구일까
3부 완전한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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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신유나.
신유나의 딸 서지유, 신유나의 언니 신재인, 신유나의 남편 차은호가
주요 인물로 등장합니다.
각 1부는 3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장은 서지유, 신재인, 차은호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신유나는 전남편 서준영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 지유가 있고,
현남편 차은호는 전부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 노아가 있습니다.
유나와 이혼한 준영은 지유의 양육권을 원했는데
유나는 양육권을 넘어 친권을 박탈해달라고 맞섰습니다.
여러가지 사유로 인해 준영은 면접교섭권만 얻어내게 되고
유나가 이마저도 이행하지 않자 준영은 이행 명령을 신청합니다.
그리고 유나는 은호에게 지유를 친양자로 입양해달라고 요구합니다.
하지만 은호는 친부가 동의하기 쉽지 않은
지유의 뿌리를 세탁해달라는 요구를 수락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와중에 준영은 유나, 지유와 함께 시골집에서 하루를 보낸 이후로 실종이 되고,
은호 집에서 은호와 함께 자던 아들 노아는 질식사하게 됩니다.
준영의 대학 동기이던 재인은 준영의 동생 민영으로부터
준영의 실종 소식을 듣게 됩니다.
유나가 대학교 떄 동거하던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남자친구가 유나에게 이별을 고하자
남자친구는 다음날 교통사고로 사망하게 되었다는 소식과
이후 러시아로 간 유나에게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그 남자친구도 사망했다는 소식을 알게됩니다.
그리고 유나가 아버지를 만난 뒤에 아버지가 갑자기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는 사실도 알게 되면서
왜 신유나의 남자들은 죽어가는가에 대해 의문을 가지기 시작합니다.
재인은 유나가 준영을 죽였을거라는 심증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장면을 목격한 조카 지유의 얘기를 듣고 확신을 가지게 됩니다.
은호도 이러한 유나의 행동에 의심을 하고 이혼을 요구하는데
유나의 마지막 바람으로 은호 역시 준영이 갔던 시골집으로
지유와 함께 셋이서 하루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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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이 소설은 행복에 대한 이야기이고,
완전한 행복에 이르고자 불행의 요소를 제거하려 노력한
어느 나르시시스트의 이야기라고 말합니다.
모든 나르시시스트가 사이코패스는 아니지만
모든 사이코패스는 기본적으로 나르시시스트라고 말합니다.
저자는 한 인간이 타인의 행복에 어떻게 관여하는지,
타인의 삶을 어떤 식으로 파괴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싶었기에
악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주인공을 전면에 등장시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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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구입하기 전에 보았던 후기에서
'책을 덮을 수가 없었다, 빨려 들어간다' 라는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책이 500페이지가 조금 넘는 분량인데,
책을 천천히 읽는 편인 저도 이틀만에 다 읽었을 만큼
정말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책이 전체적으로 어둡고 미스터리한 분위기인데
흡입력이 좋아서 정말 책에서 손을 뗄 수 없이
이틀을 꼬박 책만 읽었던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소설책은 한 번 읽고 또 읽지는 않는 편이라,
중고 서점에 종종 책을 되파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가지고 있다가 또 한번 읽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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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꼽는 이 책에서의 한 줄은
개인은 '유일무이한 존재'라는 점에서 고유성을 존중받아야 한다.
그와 함께 누구도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는 점 또한 인정해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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