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이라는 책에 대해 쓰려고 합니다.
평소에 책에 대한 SNS 홍보 글을 많이 봤었는데,
서점 베스트 셀러에 있는 것을 보고
실제로도? 재미있는 책인가보다 싶어서 읽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현실과 판타지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몰입도 높은 이야기로 웃음과 감동, 슬픔과 재미를 선사하는
이야기 장인입니다.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방송 작가로도 활동했고,
특유의 입담과 재미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재능을 살려
소설가로 전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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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열차 탈선 사고로 사랑하는 이를 순식간에 잃은 사람들
그 애절한 그리움이 만들어낸 기적과도 같은 이야기입니다.
제 1화 연인에게
제 2화 아버지에게
제 3화 당신에게
제 4화 남편에게
사랑하는 이를 잃은 이들은
사고가 났던 곳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 역인 니시유이가하마 역에
심야에 유령이 나온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갑니다.
니시유이가하마 역에 열차가 들어서는데
이 열차는 탈선 사고가 났던 열차로,
탈선 사고로 인해 마음에 맺힌 게 있는 사람 눈에만 보이고
열차가 달리면서 내는 소리도 간절한 그리움을 간직한 사람한테만 들립니다.
이 열차를 타면 그 날 그 열차에 타고 있던 사람을 만날 수 있는데
반드시 지켜야하는 네 가지 규칙이 있습니다.
하나, 죽은 피해자가 승차했던 역에서만 열차를 탈 수 있다.
둘, 피해자에게 곧 죽는다는 사실을 알려서는 안 된다.
셋, 열차가 니시유이가하마 역을 통과하기 전에 어딘가 다른 역에서 내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당신도 사고를 당해 죽는다.
넷, 죽은 사람을 만나더라도 현실은 무엇 하나 달라지지 않는다.
아무리 애를 써도 죽은 사람은 다시 살아 돌아오지 않는다.
만일 열차가 탈선하기 전에 피해자를 하차시키려고 한다면
원래 현실로 돌아올 것이다.
반신반의로 피해자가 승차했던 역으로 가서 열차를 타고 피해자를 만납니다.
규칙을 어기고 피해자를 중간에 하차시키려고도 하지만,
그러면 곧바로 현실로 돌아오게 되고 소용 없는 일임을 깨닫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이를 보기 위해 열차를 타고
마지막으로 꼭 하고 싶은 말을 하고 난 후,
열차를 내리는 각각의 스토리가 매 화에 담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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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보면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나는 사람들의 소식이 많이 있습니다.
나는 아닐거야라고 생각하지만 장담할 수 없는 것이 우리의 삶인 것 같고,
그렇기에 매순간 후회없이 사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소중한 사람들이 언제까지나 내 옆에 있는 것이 아니고,
언제든지 헤어질 수 있기에
옆에 있을 때 잘하고 어색하고 서툴터라도 표현의 필요성을 느낍니다.
허구적인 부분이 약간 있었지만,
슬프고 뭉클하고 반성도 많이 되는 책이었습니다.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사랑하는 사람들을 잘 챙기며 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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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꼽는 이 책에서의 한 줄은
아버지와 좀 더 대화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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