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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N MY OWN TIME (OMOT)

아몬드

by 코끼리얼리 2020.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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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장편 소설 <아몬드>에 대해 쓰려고 합니다.

 

서점에 갈 때마다 계속 베스트셀러 순위권에 있어서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책 표지에 있는 남자 아이가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고?

 

책에 대한 평이 대체로 좋아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다수의 단편영화 각본을 쓰고 연출 했습니다.

 

이 책 <아몬드>는 작가의 첫 장편 소설로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했고,

 

다른 소설로 제주4.3 평화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이 책은 한 남자 아이, 윤재의 일인칭 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사람의 머리 안에 있는 편도체를 윤재는 '아몬드'라고 표현합니다.

 

윤재의 아몬드는 어딘가 고장이 났는지

 

윤재는 남들이 왜 울고 웃는지, 기쁨 슬픔 사랑 두려움도 희미하고

 

감정과 공감이라는 말도 막연한 활자에 불과할 뿐 느끼지 못합니다. 

 

의사들은 선천적으로 편도체의 크기가 작은 데다 뇌 변연계와 전두엽 사이의

 

접촉이 원활하지 못해서 이렇게 된 거라고 합니다.

 

 

윤재는 자신을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괴물이라고 부르는 할멈과 엄마와 함께 지냅니다.

 

그러던 윤재의 생일인 크리스마스 이브날, 

 

생일 기념으로 윤재는 할멈과 엄마와 함께 외식을 하러 나갔는데

 

한 남자의 무자비한 칼부림으로 인해 할멈은 죽고 엄마는 살아남았지만

 

뇌가 깊은 잠에 빠져 다시 깨어날 가능성은 희박하게 됩니다.

 

 

 

윤재는 엄마의 병원을 오가던 중에 윤 교수에게 부탁을 받습니다.

 

자신의 아내가 살 날이 얼마남지 않았는데 아내가 잃어버린 아들을 많이 보고 싶어한다고,

 

윤재가 자신의 아들과 많이 닮아서 자신과 함께 가서 아들인 척을 해달라고 부탁합니다.

 

윤 교수는 아이를 찾았다고 얼마 전에 연락을 받아 만나러 갔는데

 

아내에게 보여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합니다.

 

윤재는 윤 교수의 부탁대로 교수의 아내를 만나러 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내는 세상을 떠납니다.

 

 

 

윤재의 학교로 곤이라는 아이가 전학을 오는데 이 아이가 윤 교수의 아들입니다.

 

곤이는 엄마와 헤어진 후에 중국인 노부부와 함께 살고 후에 아동 보호 시설로 갔다가

 

한 가정에 입양되고 다시 파양되었습니다.

 

그 뒤로 다시 시설에서 살다 여러 사고를 쳐서 소년원을 들락거리기도 했습니다.

 

곤이는 윤재가 자기 대신 엄마에게 아들 노릇 한 것을 알고

 

윤재에게 시비를 걸고 폭행을 합니다.

 

윤 교수는 평생을 교양있고, 남에게 피해주지 않는 삶을 신조로 살아왔는데

 

다시 찾은 자신의 아들이 이러한 행동을 하자 처음으로 아들을 때립니다.

 

후에 곤이는 윤재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겪었던 일과,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못하고 남들과 다르다는 점을 알게 되고 

 

학교에서는 서로 아는 척을 하지 않지만 방과 후에 만나는 등 특별한 우정을 쌓습니다.

 

 

윤재를 포함해 세 명을 제외하고 학교에서 수학여행을 떠났습니다.

 

 수학여행에서 간식을 사려고 걷어 둔 회비가 사라졌고 이 회비 봉투는 곤이의 가방에서 발견되었습니다.

 

곤이는 자신이 한 것이 아니라 했지만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고

 

윤 교수가 학교로 찾아와 이 돈을 갚습니다.

 

며칠 후 곤이는 윤재의 책방에 찾아와서

 

윤재에게 수학여행 일을 자신이 한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묻습니다.

 

윤재는 그 곳에 있었던 모든 애들에게 가능성이 있고

 

솔직히 말하면 곤이가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대답합니다.

 

이 대답을 듣고 곤이는 정말 자기가 하지 않았고 자신은 강해질 거라고 말하며

 

윤재에게 작별 인사를 합니다.

 

 

 

강한 사람이 되기 위해 곤이는 소련원에서 알게 된 철사형을 찾아 가고

 

윤재는 곤이를 찾으러 갑니다.

 

철사형과 실랑이를 벌이다 철사형은 곤이를 칼로 찌르려 하는데 

 

윤재가 대신 칼에 찔리고 곤이가 방어를 위해 철사형을 칼로 찌릅니다.

 

시간이 많이 흐른 후,

 

 윤 교수는 곤이만을 위해서 살아가는 삶으로 바꾸어 보기 위해 휴직계를 내고

 

윤재는 깨어나서 재활을 하고 휠체어에 앉아 있는 엄마를 만나고 눈물을 흘립니다.

 

그리고 윤재가 곤이를 만나러 가는 것으로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저자는 아이가 태어나고 '이 아이가 어떤 모습이든 변함없이 사랑을 줄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과연 나라면 사랑할 수 있었을까?' 하고 의심할 만한 두 아이가 만들어졌고

 

 이들이 윤재와 곤이라고 하였습니다.

 

저자는 이 소설로 인해 상처 입은 사람들,

 

특히 아직 가능성이 닫혀 있지 않은 아이들에게 내미는 손길이 많아지면 좋겠다고 하며

 

끝을 맺었습니다.

 

 

 

긍정적인 결말이었지만 책이 주는 전체적인 느낌은 어두운 느낌 같아요.

 

 많은 후기들이 그러하였듯이 쉽게 누군가를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것,

 

다른 사람의 아픔에 공감하지 못한다는게 얼마나 불행한 일인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청소년을 위한 성장 소설같기도 하고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윤재의 시점으로 보는 세상이

 

저는 물론, 어른들에게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 여운이 남고 다시 읽어보고 싶어지는 책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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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꼽는 이 책에서의 한 줄은

 

멀면 먼 대로 할 수 있는게 없다며 외면하고,

 

가까우면 가까운 대로 공포와 두려움이 너무 크다며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껴도 행동하지 않았고 공감 한다면서 쉽게 잊었다.

 

그렇게 살고 싶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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