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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N MY OWN TIME (OMOT)

설민석의 책 읽어드립니다.

by 코끼리얼리 2020.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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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설민석의 책 읽어드립니다.> 라는 책에 대해 쓰려고 합니다.

 

책 보자마자 꽂혀서 다른 책들은 보지도 않고 바로 구매했습니다.

 

사기 전에 책을 한번 훑어 봤는데,

 

자칫 어렵게 느낄 수 있는 내용을 역시나 쉽고 재미있게 알려 주시는 느낌이었어요.

 

 

 

이 책은 tvn 프로그램 '요즘 책방: 책 읽어드립니다.' 에서 다루었던 책들 중에

 

몇 권을 선택해 기본적인 줄거리를 제외하고는, 최대한 겹치지 않게 이야기를 담았다고 합니다.

 

 

이 책은 총 다섯 권의 책, 다섯개의 소 제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지구, 유전자 생존기계들의 별 (이기적 유전자: 리처드 도킨스)

 

- 감추고 싶지만 엄연한 인류의 비밀 (사피엔스: 유발 하라리)

 

- 오늘 우리에게 던지는 희망 메시지 (페스트: 알베르 카뮈)

 

- 실록도 눈을 감아버린 자녀교육 잔혹사 (한중록: 혜경궁 홍씨)

 

- 기계에 빼앗긴 노동, 그 후 (노동의 종말: 제러미 리프킨)

 

 

저자는 '땅과 사람'을 주제로 삼아 다섯 권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책의 큰 주제인 땅은 지구에서 생명이  태동해 유유히 흐르는 원리를 다룬 <이기적 유전자>,

 

사람은 앞으로 우리 인류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살펴보는 <사피엔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시대, 어떻게 돌변할지 모르는 전염병에 맞서 싸우는 군상을 만나보기 위한 <페스트>,

 

역사를 거울삼아 우리 미래의 근간을 만드는 진짜 교육을 생각해 보고자 하는 <한중록>,

 

우리가 겪고 있고, 앞으로 다음 세대에 살아가야 할 미래를 논하고자 하는 <노동의 종말>.

 

 

 

저자가 책을 선택한 이유를 알고 나서 감탄이 나왔습니다.

 

저는 저 다섯 권의 책 중 한 권도 읽지 않았지만,

 

지금 이 시기에 버릴 내용이 하나 없는 책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기적 유전자나 사피엔스 같은 책은 어렵다고 생각해서 손이 쉽게 가지 않는데

 

이 책에서 저자가 그 책들에 대해 요약해놓은 줄거리와 핵심 내용을 읽으니

 

'그렇게 어려운 내용은 아니구나, 그리고 어느정도 줄거리를 알고 있으니

 

다음에 한 번 도전해 볼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물론 그래도 쉽사리 도전은 하지 못할 것 같지만요.^^;

 

 

 

저는 이 다섯 권의 책들 중 '페스트' 라는 책에 대한 부분을 읽을 때

 

가장 집중해서 읽게 된 것 같아요.

 

전염병 페스트를 배경으로 한 소설인데,

 

지금 코로나로 겪고 있는 우리 현실을 80년 전 소설에 담아냈기 때문입니다.

 

페스트로 많은 사람이 죽어나가기 시작하자 각기 다른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페스트에 대항해 사람들을 돌보는 의사,

 

그리고 조직을 만들어 묵묵히 돕는 사람들,

 

이 모든 것이 신의 심판이라 설교하는 신부,

 

봉쇄 소식을 듣고 도시를 벗어나려 시도하는 사람,

 

남들에게 저주가 된 페스트를 악용하는 범죄자까지.

 

위기에 대처하는 방식이 다 다른거죠.

 

 오래된 소설이지만 실제로 지금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이와 같은 현상을 많이 접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연대해서 코로나 라는 바이러스에 맞서 싸워야 하는데

 

누가 적인지도 모른 채 서로 헐뜯고 싸우기도 하고,

 

확인되지 않은 가짜 뉴스나 기사들이 나와서 혼란을 가중시키기도 합니다.

 

 

저자는 책 페스트의 뒷담화 코너에서

 

이 바이러스는 인류가 하나임을 보여준 보이지 않는 적,

 

인간이 위기를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함께 싸우는 '연대의 힘' 이라고 말합니다.

 

정말 소설처럼 시간이 흘러서 코로나 바이러스도 없어졌으면 좋겠고

 

얼른 다시 일상 생활로 복귀했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합니다.

 

 

이 책에서 다루어진 다섯 권의 책 내용이 머리에 어렵지 않게 쏙쏙 들어왔습니다.

 

물론 책 원본을 다 읽으면 어렵고 또 쉽게 이해하지 못하는 내용이 있을지도 모르지만요.

 

핵심 내용을 재미있게 이야기해주시니 역시 괜히 설민석 선생님?이 아니시구나!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이 분의 책이라면 그 어떤 내용도 지루하지 않고 잘 받아들일 수 있을 것만 같아요. 

 

참 좋은 프로그램을 티비에서 방영해주었는데 왜 시청하지 않았는지^^; 부끄럽네요.

 

용기를 내서? 각각 책을 다 읽고 방송도 보러 가야겠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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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꼽는 이 책에서의 한 줄은

 

머리엔 자본주의 경제의 근간을 이해하는 지식을,

 

가슴엔 더불어 잘 사는 것이 진정한 나의 이익이 된다는 똑똑한 이기심을 담고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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