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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N MY OWN TIME (OMOT)

살인자의 기억법

by 코끼리얼리 2021.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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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살인자의 기억법] 이라는 책에 대해 쓰려고 합니다.

 

소설도 유명하고 영화로도 나온 걸로 알고 있는데

 

저는 영화나 소설을 아직 다 보지 못했습니다.

 

언젠가 한번 봐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친구 집에 방문했다가 책이 있는 것을 보고 냉큼 빌려 왔어요:)

 

 

저자는 1995년에 작품활동을 시작하여,

 

여러 장편소설과 소설집을 집필했고 여러 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현재 저자의 작품들은 해외 각국에서 활발하게 번역 출간되고 있습니다.

 

.

 

주인공 김병수는 연쇄 살인을 저지르다가 26년 전의 살인을 마지막으로

 

현재는 산기슭에 있는 집에서 딸 은희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마지막 희생자는 은희의 엄마이고,

 

은희 엄마가 죽기전에 자기 딸만은 살려달라는 부탁에

 

은희를 키우며 살고 있습니다.

 

자신의 집 앞, 대나무 숲에 살인했던 시체들을 묻었고

 

은희 엄마 역시 이 곳에 묻혀 있습니다.

 

 

일흔이 된 병수는 병원으로부터 자신이 알츠하이머라는 진단을 받게 됩니다.

 

어느 날, 벙수는 앞에 정차해 있는 지프를 추돌하는 접촉사고가 발생합니다.

 

병수는 차에서 내려 지프로 가서 얘기를 하는데

 

지프 운전자는 괜찮다고 자기 차는 원래 찌그러져 있었다고 그냥 가라고 합니다.

 

뒷말 나올 것을 방지하기 위해 병수는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하였고

 

지프 운전자와 눈이 마주치는데 이 때 병수는 확신하게 됩니다.

 

연쇄 살인범인 둘은 서로를 알아보았다고.

 

박주태라는 이름과 연락처를 받고 병수는 지프 뒤쪽으로 돌아가는데

 

트렁크에서 피가 뚝뚝 떨어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 무렵 병수네 동네에서는 여자를 대상으로 한 연쇄 살인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그 후로 박주태에게서 연락은 오지 않았지만 

 

병수는 우연이라고 하기엔 너무 잦게 박주태를 보게 됩니다.

 

박주태가 집 주변을 맴돌며 감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은희를 노리고 있는 것인지 불안한 병수는 기억력이 감퇴하는 자신을 보며

 

박주태를 잊지 않기 위해 메모를 하고 녹음기를 사서 그때 그때 상황을 녹음하기 시작합니다.

 

 

어느 날 은희는 자신이 만나고 있는 남자를 집에 데려옵니다.

 

그 남자는 바로 박주태.

 

병수는 박주태에게 자신이 치매라는 것을 알리고 이런저런 대화를 합니다.

 

병수는 처음보는 박주태를 보고 기분이 묘했는데 이유는 알지 못하지만,

 

후에 노트를 보다가 박주태가 그 지프 운전자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은희를 해치기 위해서 접근했다는 생각이 들자,

 

이를 은희에게 알리지만 은희는 병수의 치매가 더 심해졌다고 생각하게 되고

 

둘의 사이는 더 악화됩니다.

 

병수는 자신이 요양원으로 들어가기 전에

 

은희를 지키기 위해 박주태를 살인하는 것을 목표로 정합니다.

 

 

낮잠을 자다가 눈을 떠보니 박주태가 앉아 있었는데,

 

박주태는 병수가 누구인지 안다고 말했습니다.

 

자기와 같은 종자라고 자기는 첫눈에 그걸 알아보았다고.

 

병수는 자신을 죽일 건지 물었고,

 

박주태는 고개를 젓고는 더 재미있는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경찰대 학생 여러명과 안형사라는 사람이 병수의 집을 방문해

 

장기미제사건에 대해 조사중이고,

 

연쇄 살인범이 살아있다면 이 동네에 살고 있을 것 같아서 다녀보는 중이라고 말합니다.

 

병수는 자신이 그 범인이라는 것을 말해줄 수는 없지만

 

그들과 대화를 하며,

 

안형사가 공소시효가 끝난 연쇄살인범을 아직도 찾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은희는 며칠째 집에 들어오지 않고 전화도 받지 않아서

 

병수의 마음은 급해집니다.

 

 

어느 날, 누구 집 개인지도 모를 똥개 누렁이가

 

며칠째 마당을 파헤치더니

 

뭔가를 입에 물고 다니는데 그것은 여자의 손이었습니다.

 

은희의 손일 것만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어서 병수는 112로 전화를 겁니다.

 

자신의 딸이 살해당한 것 같다고,

 

범인이 누구인지도 알 것 같다고,

 

내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빨리 와달라고 합니다.

 

 

형사들 여러명이 집으로 왔고

 

병수는 손을 담은 비닐봉지를 주며 박주태라는 놈이 범인인 것 같다고 말합니다.

 

그 때 형사들 뒤에서 한 남자가 나오며 자신을 말하는 거냐고 묻는데

 

박주태였습니다.

 

 

경찰은 병수가 은희를 죽였다고 믿고 있고,

 

병수는 박주태가 은희를 죽였을 거라고 말하지만 경찰은 믿지 않습니다.

 

병수는 지프 추돌사건을 말해주며 

 

그 차에서 피가 떨어지는 것을 발견했던 것을 말하지만,

 

경찰은 박주태가 경찰이며 그는 아반떼를 몬다고 말합니다.

 

병수는 안형사가 자신의 말을 믿어줄 것이라며 안형사를 찾지만

 

안형사라는 사람은 없고 박주태는 자신이 경찰대 학생들을 데리고 갔었다고 말합니다.

 

 

김은희는 병수의 딸이 아니고 치매 노인을 찾아가서 간병하고 도와주는 요양보호사였고,

 

박주태는 은희과 결혼하겠다고 한 적이 없고 

 

은희가 병수 집을 드나들어서 물어볼 것이 있어 만난 적이 있다고 말합니다.

 

 

처음 보는 남자가 병수 앞에서 말합니다.

 

처벌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치매 걸린 척 하는 것이 아니냐며.

 

김은희를 왜 죽였고 동기가 무엇이냐고 묻습니다.

 

병수는 이해할 수 없는 얘기에 피곤해졌고

 

자신이 언제 누굴 죽였는지 묻고,

 

자신이 잘못한 게 있다면 제발 용서해 달라며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

 

책을 읽기 전에 대충 넘겨 봤을 때는

 

생각보다 여백이? 많이 있고 내용이 간결해 보여서 

 

쉽게 잘 읽혀질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쉽게 읽히는 듯 하지만,

 

이전 내용을 돌아가서 다시 보게 되고 

 

이제 한창 스토리가 전개될 것 같은 시점에 이야기가 끝나버렸습니다.

 

그래서 다 읽고 나서도 결말이

 

내가 이해한 것이 제대로 맞는지 확신이 들지 않았습니다.

 

책 마지막 부분에 평론가의 해설과 작가의 말을 읽고나니

 

내용을 더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책의 내용을 어떻게 각색했을지 영화도 감상하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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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꼽는 이 책에서의 한 줄은

 

우리는 죽음에 대한 근심으로 삶을 엉망으로 만들고

 

삶에 대한 걱정 때문에 죽음을 망쳐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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