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필로소피 랩] 이라는 책에 대해 쓰려고 합니다.
가끔 철학적인 내용을 듣기도 하고 보기도 하는데
너무 얕은 지식이라 조금이라도 더 친숙해지기 위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옥스퍼드 대학에서 철학을 강의하는 조니 톰슨이
학생들과 나눈 생활 밀착형 고민들을
철학으로 이해하는 법을 들려 줍니다.
우리는 철학이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고,
철학자들이 오늘의 우리와 똑같은 고민을 했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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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총 10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 윤리
2장 실존주의
3장 예술
4장 사회와 인간관계
5장 종교와 형이상학
6장 문학과 언어
7장 과학과 심리학
8장 일상 속 철학
9장 인식과 마음
10장 정치와 경제
저는 8장 일상 속 철학에 있는
'프랭클, 고통에 의미 부여하기' 에 나온 내용에 대해 쓰려고 합니다.
고통은 삶에서 불가피한 부분입니다.
프랭클은 인간이 의미를 부여하기만 하면 어떤 고통이든 견딜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우리가 더는 견디지 못하겠다고 느끼는 지점에 다다르는 것은
더 견뎌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할 때 뿐입니다.
니체는 살아야 할 이유가 있는 사람은 거의 어떤 방식의 삶이든 견딜 수 있다고 표현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우리는 반드시 고통의 의미를 찾아내야만 하고,
견뎌야 할 개인적 이유를 찾으려고 애써야 합니다.
도움이 될 만한 표준이나 미리 정해진 길은 없기에
인간은 각자 삶이 주는 고통에 개인적 의미를 붙여야 합니다.
우리는 고통을 최대한 빨리 지워 없애야 할 것으로 생각하는데,
그래서는 고통에서 의미를 찾을 수 없습니다.
고통은 우리의 정체성을 담금질하고,
우리는 그 결과물을 자랑스럽게 여겨야 마땅합니다.
고통은 풍성한 삶을 사는데 방해가 되는 걸림돌로 인식하기 쉽지만
프랭클이 말한 대로 고통과 죽음없이 인간의 삶은 완벽해질 수 없는 법입니다.
경험은 오직 자신의 것,
자신이 감당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고통을 통해 더욱 단단해지고,
그 과정에서 찾은 의미는 그 누구도 앗아갈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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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장의 소제목들을 보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철학은 역시 딱딱한 주제와 내용들이구나 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철학자의 한 가지 내용에 대해 얘기할 때
분량을 많아도 두 페이지를 넘기지 않고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흔히 생각할 수 있는 부분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풀이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책이 빨리 읽히지는 않았지만
어렵지 않고 지루하지 않게 책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책을 접하고 나니 이전보다는 철학에 대해 조금이나마
수박겉핡기 식으로라도 알게 된 것 같아요:)
철학은 역시 생각했던 만큼 어렵고 낯선 분야이지만
책을 읽는 동안 삶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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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꼽는 이 책에서의 한 줄은
정체의 문제는 그 상황 자체가 위험한 것이 아니라
옳지 못한 일을 정상적인 것으로 보이게 한다는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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