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ON MY OWN TIME (OMOT)

블링크

by 코끼리얼리 2021. 4. 23.
728x90

 

안녕하세요?

 

오늘은 [블링크, BLINK] 라는 책에 대해서 쓰려고 합니다.

 

친구가 이 책의 저자인 말콤 글래드웰 팬이라서 

 

또 책을 빌려왔습니다:)

 

역시나 이번 책도 두께가 상당해서 끝까지 잘 읽을수 있을지

 

약간 걱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큰 맘먹고? 도전했습니다.

 

저자는 총 여섯 권의 책을 발표했습니다.

 

타인의 해석, 아웃라이어, 다윗과 골리앗, 티핑 포인트, 당신이 무언가에 끌리는 이유,

 

그리고 블링크.

 

저자는 발표한 여섯 권 모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린 최고의 경영저술가입니다.

 

[블링크]는 2초 동안 무의식 영역에서 이루어지는 순간적 판단의 과정을 보여주면서,

 

어떻게 하면 우리가 이 생각 체계를 조직화하여 

 

의사결정 능력을 높일 수 있는지 밝히고 있습니다.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 얇게 조각내어 관찰하기 : 한 조각의 지식으로 천 리를 내다보는 법

 

2장 잠긴 문 : 순간적 판단을 내리는 무의식의 비밀

 

3장 워런 하딩의 오류 : 우리는 왜 키 크고 잘생긴 남자에게 반하는가

 

4장 폴 밴 라이퍼의 승리 : 즉흥성의 발현 구조를 만드는 법

 

5장 케너의 딜레마 : 무엇을 원하는지 묻는 올바른 방법과 그른 방법

 

6장 브롱크스의 7초 : 마음을 읽는 섬세한 기술

 

7장 눈으로 듣기 : '순간 포착'의 교훈

 

 

 

저는 6장 브롱크스의 7초에 있는 내용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

 

 

사우스 브롱크스 사운드뷰 지역 휠러가는 빈곤층과 노동계급의 거주지로

 

1990년대 말에는 마약 밀거래가 성행했습니다.

 

디알로는 기니 출신으로 노점상을 하고,

 

휠러가에 있는 비좁은 아파트의 이층에 살고 있었습니다.

 

 

1999년 2월 3일 밤, 디알로는 자정 직전에 아래층으로 내려와서

 

건물 입구의 층계참에 서서 밤공기를 마시고 있었습니다.

 

몇 분 뒤, 백인의 사복 경찰 네명 (숀 캐럴, 켄 보스, 에드워드 맥멜런, 리처드 머피)

 

특별한 표시가 없는 차를 타고 휠러가로 들어왔습니다.

 

이들은 도시 빈민가의 우범지대 순찰을 전담하는 거리 범죄 단속반 소속이었습니다.

 

 

디알로를 처음 발견한 것은 캐럴이었는데 처음 본 순간,

 

디알로가 밀치기 강도나 연새 강간범일지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보스는 차를 후진하여 디알로 앞까지 왔는데,

 

디알로는 여전히 그 자리에서 있었고

 

그 사실에 깜짝 놀랐다고 캐럴은 훗날 말했습니다.

 

캐럴과 맥멜런이 차에서 내려 배지를 들어 올리며 

 

경찰인데 말씀 좀 여쭐까요 라고 말을 했습니다.

 

디알로는 대답이 없었고 나중에 디알로가 말더듬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그는 말을 하려고 애썼지만 갑작스러워서 말이 빨리 나오지 않았고,

 

설상가상으로 영어에 서툴렀습니다.

 

이슥한 밤의 우범지대 한복판에서 야구 모자를 쓴 거구의 두 남자가 자신을 향해 다가오자,

 

디알로는 멈칫하다가 현관 안으로 뛰어들어 갔습니다.

 

캐럴과 맥멜런은 그의 뒤를 쫓았습니다. 

 

나중에 경찰이 진술한 바에 따르면 디알로는 왼손으로는 문손잡이를 붙잡고,

 

동시에 몸을 옆으로 틀고 다른 손으로 호주머니를 뒤지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디알로의 오른손 쪽에서 시커먼 것이 살짝 내비쳤는데

 

꼭 검은 권총의 슬라이드 부분 같았습니다.

 

디알로는 주머니 속에 든 것을 빼내는 동작을 멈추지 않았고,

 

경찰 쪽을 향해 시커먼 물건을 들어 올리려고 했습니다.

 

이에 캐럴과 맥멜런이 사격을 시작했습니다.

 

이윽고 보스와 머피도 차에서 내려 건물로 왔고,

 

네명 모두 총 41발을 쏘았습니다.

 

그들은 총을 겨눈 자세로 디알로에게 다가갔는데,

 

디알로의 손에 총이 있어야 할 자리에는 지갑이 있었습니다.

 

 

 

캐럴이 밤공기를 마시고 있는 디알로를 얼핏 살펴보고

 

순간적으로 수상하다고 판단했는데 이것이 첫번째 실수였습니다.

 

캐럴은 차를 후진시켰는데도 움직이지 않는 디알로를 보고,

 

이 자는 얼마나 뻔뻔스럽기에 경찰을 보고도 도망치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는데

 

디알로는 뻔뻔스러운 게 아니라 호기심이 일었을 뿐이었습니다.

 

이것이 두번째 실수였습니다.

 

그리고 디알로가 호주머니를 뒤지는 것을 보고 

 

그 찰나의 순간에 그들은 그가 위험한 인물이라고 결론을 내렸는데

 

이것이 세번째 실수였습니다.

 

이 네명의 경찰은 모두 디알로 살인죄에 대해 무죄가 선고되었습니다.

 

 

 

일각에서는 명백한 인종차별의 결과로 본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디알로 총격 사건의 네 경찰이 나쁜 사람이라거나 인종주의자라는 증거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단순 사고로 치부하는 것은 옳지 않은데,

 

경찰들은 자기 집 앞에서 밤공기를 마시고 있는 사람을 

 

잠재적인 범죄자로 가정한 것을 시작으로 중대한 오판을 저질렀습니다.

 

디알로 총격 사건은 고의적인 것과 우연적인 것 사이의 중간 지대로 빠져드는데

 

마음 읽기의 착오는 여타 신속한 인식의 착오와는 달리 항상 분명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미묘하고 복잡하며 흔하게 일어나는데,

 

휠러가에서 발생한 사건은 마음 읽기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리고 때로는 얼마나 끔찍하게 빗나가는지를 보여주는 강력한 사례입니다.

 

 

 

'운명을 바꾸는 첫 2초의 기적' 이라는 주제로 된 이 책을 보고

 

내용이 너무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어렵지 않은 이야기들로 시작해서 이해하기도 쉽고 흥미도 있었습니다.

 

흔히 있을 법한 이야기인데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서 

 

몰랐던 것들도 많이 알게 되고 책도 잘 읽혔습니다.

 

역시 베스트셀러에 마땅한 책인 것 같아요:)

 

최고의 경영저술가라는 저자의 약력을 보고,

 

괜히 책 내용도 어렵고

 

나와는 관련없는 내용이라 이해도 못하고 흥미도 느끼지 못할 것 같았는데,

 

예상을 뒤엎었습니다.

 

말콤 글래드웰의 다음 책이 기다려집니다:)

 

.

.

.

.

.

.

 

제가 꼽는 이 책에서의 한 줄은

 

우리 무의식 속의 깊이 숨겨진 영역을 탐사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정신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아는 순간,

 

행동에 나서는 것은 우리의 책무다.

 

 

▼ 작가의 또다른 책 ▼

 

2021.03.16 - [책] - 타인의 해석

 

타인의 해석

안녕하세요? 오늘은 [타인의 해석] 이라는 책에 대해 쓰려고 합니다. 저번에 작가의 다른 책을 힘겹게? 읽은 경험이 있어서 이 책을 읽기에 망설임이 없지 않았지만 그래도 믿고 보게 되는 작가

onmyowntime.tistory.com

 

 

 

2021.01.28 - [책] - 아웃라이어

 

아웃라이어

안녕하세요? 오늘은 [아웃라이어] 라는 책에 대해 쓰려고 합니다. 친구가 이 작가의 책이 재미있다고 하여 책을 추천받아서 읽게 되었습니다. 역시나 읽으면 재미있는데 뭔가 어려운 내용을 다

onmyowntime.tistory.com

 

2021.07.01 - [책] - 티핑 포인트

 

티핑 포인트

안녕하세요? 오늘은 [티핑 포인트] 라는 책에 대해 쓰려고 합니다. 친구가 이 작가의 팬이라 친구에게 책을 빌려서 보는데, 책의 내용이 쉽지만은 않아서 처음에 책을 펼치기까지 내적 갈등이?

onmyowntime.tistory.com

 

728x90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순  (8) 2021.05.26
그러라 그래  (4) 2021.05.16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4) 2021.03.21
타인의 해석  (4) 2021.03.16
살인자의 기억법  (2) 2021.02.28

댓글